2023년 8월 첫 발행을 시작한 악씨레터는 매주 수요일 오전 10시, 변함없이-빠짐없이-어김없이 구독자님의 메일함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곧 1년이 되기도 하고, 4기 악씨레터가 마무리되어 그동안 어떤 글들이 발행되었는지 톺아보는 특별호로 찾아왔습니다!!
지금까지 49번의 악씨레터가 발행되었고, 16분의 필진께서 다양한 분야의 흥미로운 주제로 인사이트 넘치는 글을 주셨습니다. 각 글에서 발췌해 온 문단, 해시태그, 사진 등으로 갈무리 해 놓았습니다. 놓쳤던 글이나 다시 읽고 싶은 글의 제목을 클릭해 주세요. 전문을 읽을 수 있도록 링크해 놓았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로 매주 수요일, 메일함으로 찾아갈게요. 악씨레터의 매 걸음 함께해 주시고, 기대해 주시고 응원해 주세요!! |
|
|
악씨레터 1기
2023년 8월부터 10월까지의 기록 |
|
|
한국외대 인제니움칼리지/디지털콘텐츠학부 교수. 중국영화, 아시아 대중문화(한류), 문화콘텐츠 담론, 문화정체성과 스토리텔링을 공부하고 있어요. 인간의 정체성은 끊임없이 유동한다는 생각으로 ‘트랜스아이덴티티’ 담론을 통해 세상이 사랑하는 이야기를 설명하는데 관심이 많아요. |
|
|
넷플릭스는 이래저래 더 고민이 될 거예요. 구독과 광고 사이에서 말이죠. 하지만 결국 디지털 플랫폼을 선택하는 건, 거기 모이는 사람들이에요. 콘텐츠 향유자가 선택하지 않는 플랫폼은 광고주도 떠나갈 수밖에 없죠. 그러니까 “구독이냐, 광고냐! 그것이 문제로다”의 정답은... |
|
|
저는 잼버리와 K-팝은 굳이 말하자면 보완재라고 생각합니다. 자연과 야영이 있고, 거기에 K-팝이 함께 하면 효과가 더 좋은 것이죠. 그런데 이번 잼버리는 K-팝을 자연과 야영의 대체재로 만들어버렸네요. 어쩌면 문화는 언제나 정치, 경제, 사회의 들러리라고 생각하고 소프트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한 보조 활동이라는 생각이 여전히 뿌리 깊게 박혀 있는 것은 아닐까요. |
|
|
‘콘텐츠’는 이제 누구나 편히 쓰는 말이 되었습니다. 하지만 불과 10년 전만 해도 저는 “도대체 콘텐츠가 뭐야?”라는 질문을 종종 받곤 했습니다. ‘콘텐츠’라는 말이 생소했기 때문이죠. 지금도 사람들이 ‘콘텐츠’를 정확하게 정의할 수 있어서 자주 사용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
|
|
사단법인 아시아문화콘텐츠연구소 사무국장. 국짱! 한국과 중국의 대중문화라는 어마어마한 영역에서 영화, 드라마, 예능 등을 재미있게 공부하고 있어요. ... 엉덩이가 들썩들썩하여 두텁고 끈질긴 학문의 근본을 찾아내고 있지 못하지만, 그럼에도 사유를 멈추지 않으려 노력하는 중입니다. |
|
|
콘텐츠는 우리를 알지 못했던 세계로 인도합니다. 우리는 콘텐츠로 시대를 이해하고, 세대를 만나고, 역사를 돌아보고, 현재를 읊조리기도 합니다. ... 이처럼 세계는 문화, 민족, 세대, 언어, 취향 등을 경계지으며 구성됩니다. 타인의 세계에 실례하지 않기 위해 우리는 끊임없이 의사-소통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합니다. 타인의 해석에 기대지 않고 나의 세계로 콘텐츠를 읽어내는 연습도 필요해요. 고춧가루로 응집된 이미지를 와해시켜 연어알로 직시할 수 있고, 또 어쩌면, 다른 콘텐츠를 통해 토마토소스가 되는 '시각'도 맞이해 볼 수 있지 않을까요? |
|
|
#이모티콘 #캐릭터 #스토리텔링 #카카오프렌즈 #니니즈 #웹콘텐츠 |
|
|
^^ (ToT) s( ̄∇ ̄)/ o(^^o) (o^^)o |
|
|
#약과 #탕후루 #할매니얼 #전통간식 #마라탕후루 #쩝쩝박사 |
|
|
사단법인 아시아문화콘텐츠연구소 특임연구원. '조선어'를 배워서 한국을 만났고, 대학원 공부로 삐딱함을 얻었습니다. 제일 자주 하는 생각은 "왜?"이고, 제일 싫어하는 대답은 "원래 그래~"입니다. ... 국가와 민족의 경계를 허물고, 자아와 타자의 간격을 좁히고, 편견과 차별이 없는 세상을 향하여! |
|
|
제가 할 수 있는 일은 제 자리에서 비슷하지만 다른 '그들'의 곁에서 말하는 것뿐이에요. '근처에서 말하기'란 아무리 비슷한 처지에 있더라도 그들을 대표하거나 대신하여 발언하지 않겠다는 제 다짐이에요. 제가 남겨둔 여백에 타자가 들어와 의미를 함께 채워 나가면 좋겠어요. |
|
|
주변을 둘러보면 ‘탕핑’은 일시적 일탈 또는 일종의 현실비판적 구호에 머무르는 경우가 대부분이에요. 즉 탕핑을 외치면서도 경쟁에 뛰어들 수밖에 없는 청년이 더 많다는 얘기예요. 노력이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지만 포기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르기 때문이죠. 청년들은 과열 경쟁 속에서 쉬고 싶은 인간의 기본적인 욕망을 ‘극복’해야만 살아남을 수 있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아요. 그래서 더 나은 자기 착취를 위한 특효약을 찾아, 바다 건너 한녀Vlog를 구한 것이지요.
|
|
|
한신대학교 디지털영상문화콘텐츠학과 조교수. 한국영화, 장르영화, 스토리텔링, 공연예술, 연기예술, 문화콘텐츠 이론, 정체성 등을 공부하고 있어요. 삶의 미(美)를 추구하는 사람으로서 콘텐츠도, 학문도, 인간 사회도 모두 아름다워야 한다는 생각을 품고 있어요. ... 언젠가 장편영화로 입봉하여 많은 사람에게 제 이야기를 들려주는 게 꿈이에요. 획일화돼 가는 세상에서 나다움을 바로 알고, 나만의 이야기로 세상을 마주하고 싶어요. |
|
|
저는 가짜 연기라는 표현보다 뒤에 덧붙였던, 연극에서 매체 연기를 실험하겠다는 말이 더 잘못된 생각임을 깨달았어요. 흔히 연극을 배우의 예술로 착각하는 경향이 있는데, 연극 예술의 원천은 바로 희곡이에요. 연극은 희곡의 창조성을 가시화하는 작업이고, 배우는 작품의 의도와 사상을 정확하게 구현하는 도구의 일부일 뿐이에요. |
|
|
#영화 #감독 #엄태화 #콘크리트유토피아
영화는 독특한 세계관에서 시작해 블랙코미디와 스릴러를 오가며 점차 비인간적으로 변해가는 인간 군상의 추악함을 신랄하게 드러냅니다. 흡입력 있는 플롯, 정교한 미장센, 조화로운 연기 앙상블까지, 영화가 갖춰야 할 것을 다 갖춘 이 영화가 왠지 저는 끌리지가 않았어요. 왜일까? 영화를 보는 내내 곰곰이 생각해보다가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즈음 답을 찾았어요. 이 영화는 내가 그리워하던 유토피아가 아니다! |
|
|
했던 공연을 다시 한다는 것 - 그럼에도 무대에 서는 것 - 사람을 얻는다는 것 |
|
|
악씨레터 2기
2023년 11월부터 2024년 1월까지의 기록 |
|
|
1986년 다큐멘터리 <한국의 춤 살풀이> 제작, 연출 감독 데뷔. 같은 해 극영화 시나리오 <사방지>로 작가 데뷔. 중앙영화사 감독 활동 후 1990년 국방부 홍보관리소 제작의 <대한국인 안중근> 각본, 감독. … 호남대 교수를 역임하였고 현재는 서울디지털대 객원교수로 활동 중이다. |
|
|
당시 미국영화는 뉴아메리칸 시네마가 선풍을 일으키며 새로운 영화 시대를 개막했다. 하지만 그에 못지않은 새로움을 선물한 것이 바로 홍콩영화라고 할 수 있다. 관객들로서는 어느 나라, 어떤 장르던 좋아했겠지만 할리우드영화 다음으로 홍콩영화는 경쟁력을 갖고 있었다. 같은 동양권이기도 하지만 새로운 영화 세계로 관객들을 이끌었다. |
|
|
일본영화의 한국 진입은 일제강점기 시기였다. 영화의 발명이 1895년인데 일본에 유입되어 첫 제작이 된 시기는 1899년이고 게이샤의 무용을 담은 다큐멘터리이다. 영화는 신문물로서 곧바로 한국에 소개된다. 1897년 경인데 아직 여러 설들이 존재한다. |
|
|
오히려 소수민족의 영화가 그들의 영화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1969년생으로 올해 5월에 생을 달리한 티베트 출신의 페마 체덴(萬瑪才旦)이 만든 <고향> 3부작이 그러하다. 중국영화의 부흥은 대자본이나 시스템에 의한 것이 아니다. 열악한 자본으로도 자신들의 영화혼을 보여주겠다는 일념이 세계영화계에서 호응 받았던 것이다. |
|
|
사단법인 아시아문화콘텐츠연구소 책임연구원. 영상콘텐츠, 문화콘텐츠 담론, 비교문화 연구, 수용자 분석에 대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 때론 비판적이지만 때론 지나치게 감성적인.. 양가성을 가지고 문화콘텐츠를 통해 ‘나’를 찾아가는 중입니다. 문화콘텐츠가 세상을 좀 더 아름답게 만들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
|
|
기업은 한번이라도 더 대중에게 상품을 노출시키기 위해 노력해요. 그렇지만 앞서 언급한 사례에서처럼 단순 노출이나 눈속임은 오히려 부정적 이미지로 연결된다는 것을 알 수 있어요. 대중은 긍정적 경험을 줄 수 있는 광고를 선호해요. 이제는 광고도 대중의 여가를 담당하는 콘텐츠로 자리 잡고 있어요. 광고 회피를 방지하고, 이슈를 만들기 위해서는 결국 대중의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스토리 개발! 문화마케팅이 핵심입니다. |
|
|
문화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해요. 나와 다른 것, 낯선 것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여야 다양한 문화가 어우러져 새로운 문화가 자생할 수 있지 않을까요? 그렇지만 한류 이후 한국의 문화콘텐츠는 특정 장르에 편중되는 경향이 나타나고 있어요. 좋은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서는 좋은 소재가 필요합니다. 비옥한 문화적 토양에서 많은 소재가 싹틀 수 있듯이, 다양한 콘텐츠를 경험해야 더 좋은 콘텐츠가 만들어질 수 있다고 생각해요. 문화는 틀린 게 아니라 다른 거잖아요. |
|
|
사단법인 아시아문화콘텐츠연구소 책임연구원. 장국영 때문에 중국어를 배우겠다 마음먹고 왕가위 감독이 좋아 영화를 공부하고 아이돌 덕질을 하다 팬덤과 문화콘텐츠에도 관심이 생긴, 학업과 연구가 모두 덕질과 궤를 함께 하는 중이다. |
|
|
그런 점에서 <여고괴담> 시리즈에 등장하는 여고생 귀신들은 한국 전통적 여귀의 현대 버전이라 할 수 있겠네요. 기존의 지아비와 시댁으로 대변되는 가부장적 전통 사회에서 선생님과 다수의 폭력성으로 가득 찬 권위적이고 폐쇄적인 학교라는 공간으로 그 무대를 옮겨온 거죠. 한마디로 여귀의 존재는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시대에 맞는 옷을 입고 지속적으로 소환되고 있는 셈입니다. 시대가 변해도 다양한 관계 속에서 일어나는 위압적인 폭력은 끊이지 않으니까요. |
|
|
그러나 또 가만히 생각해 보면 말이죠, 우리가 좀비 영화를 보고 난 후, 좀비라는 존재가 얼마나 무서운지에 대해 깨닫고 공포를 느끼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반대로, 좀비 세상에서 살아남은 인간들이 얼마나 이기적이며 인간성을 상실해 가는지를 확인하곤 하죠. 집단 이기주의는 인간을 둘러싼 좀비 무리를 가리킨다기보다는 살아남은 인간 공동체에 더욱 적합한 단어로 보입니다. |
|
|
회를 치고 포를 뜨는 슬래셔Slasher
애착 아이템 칼, 도끼, 망치, 야구방망이 등 소프트한 편
장기(臟器) 자랑의 향연, 스플래터Splatter
애착 아이템 전기톱, 수술용 메스, 잔디 깎는 기계 등 살짝 하드한 단계
알고 보면 조금 더 달리 보이는 호러라는 장르에 대한 여러분의 거부감이 조금은 사라지길 바라마지않으며 외쳐봅니다. 단언컨대, 호러영화는 사랑입니다.(레드썬!) |
|
|
아시아문화콘텐츠연구소 책임연구원. 강원도 원주 거주. 한국외국어대학교 융합인재학부에서 강의하며 중화권 장르문학 및 문화를 공부하고 있어요. 1930-40년대 중국의 탐정소설로 박사논문을 썼고, 최근에는 타이완과 홍콩, 중국 대륙의 추리소설과 범죄 드라마 등 미스터리 서사에 관심을 갖고 연구 중입니다. |
|
|
여전히 유해성에 대한 논란이 존재하지만, 게임은 이제 ‘중독’이 따라붙었던 부정적인 인식에서 벗어나 문화산업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았습니다. … 이제 게임은 특정 연령대의 남성만 즐기고 소비하는 문화가 아니라 여성과 다양한 연령층의 사람들에게도 익숙한 문화콘텐츠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이에 발맞춰, 게임에 대한 다양하고 참신한 논의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
|
|
여행을 하면서 스치는 이 같은 일상의 ‘장면’들은 관광객들에게 타이완과 타이완 사람들이 지향하는 바가 무엇인지 몸소 깨닫게 해줍니다. 비록 타이완을 방문하는 여행자들이 타이완에 머무는 시간은 고작 며칠에 불과할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내가 본 것들이 타이완의 ‘진짜’ 모습이 아닐 수도 있지요. 하지만 그 짧은 시간 동안이라도 타자의 일상과 문화를 생생하게 느끼고 이해하려 하는 것, 그것이 바로 여행의 묘미가 아닐까 싶습니다. |
|
|
악씨레터 3기
2024년 1월부터 4월까지의 기록 |
|
|
한국외대 대만연구센터 학술연구교수. 진정한 ‘아카 팬(aca-fan)’을 지향하며 중국영화, 중국 대중문화, 한류, 팬덤 문화를 공부하고 있어요. 다양한 ‘빠순이’ 경험을 거쳤고, 앞으로도 거칠 예정이며, 이를 연구에 잘 녹여내는 것이 목표예요. 최근에는 플랫폼과 팬덤 연구에 집중하고 있어요. |
|
|
#푸바오 #푸덕이 #푸바오반환 #바오패밀리 #자이언트판다 |
|
|
#스포츠팬덤 #스포츠팬 #안티팬 #영웅주의 #애국주의
많은 스포츠 선수가 한일전만큼은 꼭 이기고 싶다고 이야기합니다. 스포츠 팬들도 형편없는 경기력으로 다른 경기를 다 져도 한일전만 이기면 용서가 된다고 자주 이야기합니다. 특히, 개인 종목보다는 팀 종목의 경우가 더욱 그러합니다. 그 대표적인 종목이 축구와 야구입니다. 그래서 ‘영웅주의’에서 ‘애국주의’로의 변모가 가장 쉽게 일어나는 국가 간 스포츠 종목 또한 이 두 종목입니다. |
|
|
이러한 논란들은 대부분 K-콘텐츠의 제작자나 스타들과 글로벌 팬들이 서로의 역사와 문화를 잘 이해하고 있지 못해서 발생하는 문화충돌의 측면이 강합니다. 한편으로는 사소한 오해와 해프닝으로 끝날 수 있는 문제가 K-콘텐츠의 인기를 경계하는 각 지역/국가의 정부와 언론매체, 애국주의 네티즌에 의해 침소봉대(針小棒大)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
|
|
한국외대 문화콘텐츠전공 겸임교수. 전시콘텐츠, 지역문화콘텐츠, 과학문화콘텐츠, 디지털미디어콘텐츠 관련 공부를 계속하고 있어요. 콘텐츠를 경영이나 마케팅 등 관련 학문들과 연계해서 공부하는 것에 많은 흥미를 가지고 있어요.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협업을 통해 콘텐츠를 만들어내는 것을 좋아합니다. |
|
|
문화콘텐츠를 연출하고 표현하는 과정에서 핵심 메시지나 정보시각화를 표현하기 위해 컬러, 이미지, 타입, 레이아웃 등의 요소가 활용되기도 합니다. 특히 전시콘텐츠는 시각적인 요소를 강조하는 장르 콘텐츠로 이러한 요소들이 메시지 전달에 아주 중요합니다. 직관적으로 생각해도 전시 타이틀에서 타이포나 컬러, 대표 이미지 등의 요소들은 기획자의 의도를 효율적으로 반영하는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 작동할 수 있어요. |
|
|
#챗GPT #오픈AI #AGI #챗봇 #메타버스 |
|
|
#관찰 #닥터하우스 #프로이트 #라캉 #낯설게하기
우리가 트랜드를 분석한다고 하면 대부분 현재에 대한 분석과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는 과정을 의미합니다. 하지만 우리가 기획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관찰은 우선 과거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현재에 대한 명확한 인식, 그리고 이에 더해지는 기획자의 절대적인 감각을 포함해야 해요. |
|
|
1997년에 연예계에 데뷔하여 오랜 세월 가수 활동을 했어요. 늦게 시작한 공부가 세상에서 가장 어렵고 재밌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 이박사라는 타이틀을 너무 좋아하고 지도교수님께서 지어주신 ‘소리’ 笑(웃을 소)理(이치 리)라는 이름을 소중히 하고 있답니다. … K-pop에 관심이 많아요. |
|
|
그런데 요즘, K-콘텐츠의 선구자 역할을 해준 K-pop의 K를 떼자! 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어요. 업계에서는 K 붙이기에 열심이고 학계에서는 K에 관한 연구가 필수인데 말이죠. 왜일까요. K-pop의 K는 ‘한국에 근거한, 한국 엔터의 기획을 기반으로 한’ 것을 대표적으로 시사하는 것인데요. 왜 K를 떼어버리자는 의견이 나오는 걸까요? |
|
|
#K-pop #아이돌 #아이돌구분 #아이돌세대 #한류
도대체 아이돌을 구분하는 기준은 무엇일까요? 나이, 성별, 그룹, 인원수, 장르, 댄스 등 제가 아이돌이 아닌 이유를 찾아야만 합니다. 아이돌의 의미는 우상이죠. 그런데 많은 사람이 두루두루 좋아하는, 유치원생부터 엄마 아빠까지 함께 듣는 노래를 부른 거북이는 왜 우상이 될 수 없을까요. 반면, 국민가수라는 칭호를 얻고 팬층이 넓었던 GOD는 왜 아이돌인거죠? |
|
|
#한류 #히스패닉 #디아스포라 #문화할증 #K콘텐츠 |
|
|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문화콘텐츠학 박사학위를 받았어요. 여러 대학에서 영화분석과 글쓰기와 철학과 문화·예술을 가르칩니다. … 현재 한국복지방송에서 화면해설 작가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주요 연구 분야는 영상 미디어 스토리텔링과 매스 커뮤니케이션이에요. |
|
|
영화 <서울의 봄>이 상업적으로 성공한 이유는 사람들의 분노 감정을 효율적으로 일으켰기 때문일 겁니다. 그리고 그 이면에 반발 심리를 활용한 영화의 커뮤니케이션 기술이 있습니다. |
|
|
영화는 사회적 예술입니다. 이는 영화가 현실을 반영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따라서 영화는 시대를 지배하는 정서와 집단 무의식을 반영합니다. … 영화의 사회적 기능을 일찍 알아차린 히틀러는 영화를 선동의 도구로 적극 활용했습니다. 그는 오스트리아인 출신으로 독일 국민의 95% 이상의 마음을 선동해서 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습니다. 당시 그가 적극 활용한 예술 분야는 영화와 음악인데, 특별히 그는 영화가 가진 선전선동의 기능에 주목했습니다. |
|
|
#체코프라하 #벨벳혁명 #바츨라프하벨 #체제와존재 |
|
|
악씨레터 4기
2024년 4월부터 7월까지의 기록 |
|
|
경희대학교 K-컬처·스토리콘텐츠연구소 전임연구원. … 이야기가 들어있는 여러 분야의 스토리콘텐츠에 관심을 갖고 있는 잡식성 스토리텔링 연구자예요. 영화, 애니메이션, 웹툰, 공간, 디지털, 게임, 브랜드, 디자인 등등을 좋아하고 연구합니다. |
|
|
엄밀히 말해 슈퍼히어로 콘텐츠는 결코 신화적 성격을 띤 이야기라고 할 수 없어요. 왜 그런지 살펴볼까요? … 그리고 그렇기 때문에, 슈퍼히어로 콘텐츠는 언제나 ‘강한 인간’, 또는 ‘인간의 이상적 모습’에 대한 이야기가 됩니다. 그래서 슈퍼히어로물은 개념적으로 신화가 아닌 ‘반신화(Antimyth)’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
|
|
#제임스본드 #스파이물 #에스피오나지
이제 007의 제작사 이언 프로덕션은 다니엘 크레이그의 뒤를 이을 새로운 제임스 본드 역 배우를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공식적인 발표는 나지 않았지만, 호사가들은 애런 테일러 존슨을 강력한 후보로 점치고 있는 상황인데요, 앞으로의 007, 제임스 본드 무비는 어떠한 면모를 새롭게 보여주며 우리 곁으로 돌아오게 될까요? |
|
|
문화콘텐츠학 박사. 길벗출판사 편집부장. … 홍대앞을 시작으로 지역의 문화적 특성에 기반을 둔 콘텐츠를 개발하고 활용하여 도시재생 측면에서 어떤 효용성을 가져올 수 있을지에 대한 연구로 학문적 관심을 넓혀가고 있으며, 현재는 서점과 도서관 연구에도 관심이 많아요. |
|
|
#홍대앞 #레드로드 #경의선책거리 #문화콘텐츠 #이태원참사 |
|
|
그래서 지관서가의 뜻깊은 노력이 더 다가왔습니다. SK는 지관서가를 통해 지역사회에 문화 인프라를 구축하고 문화 확산과 지역 커뮤니티 강화를 통해 인문학 생태계를 만들어주고자 합니다. 지관서가 프로젝트가 울산 시민 모두에게 정신적인 쉼을 주고, 지역 쇠퇴를 막아줄 20-30대 젊은 층이 다시 울산에 모일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지관서가만의 독창적인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면 울산 시민뿐 아니라 타지역에서 찾아오는 곳이 될 것입니다. |
|
|
#쿠마켄고 #오디움 #카도카와무사시노뮤지엄 #네즈미술관 #복합문화공간 |
|
|
한국외대 미디어외교센터 전임연구원. 중국문화콘텐츠, 중국 애니메이션, 한중문화, 스토리텔링을 공부하고 있어요. 애니메이션을 통해 본 세상, 상상, 이상에 관심이 많아요. 애니메이션이 펼쳐내는 그 무궁무진한 가치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
|
|
중국 애니메이션은 애국 실천의 핵심 콘텐츠로 자리합니다. 애니메이션은 어린이, 청소년, 나아가 그들의 부모까지 보는 폭넓은 콘텐츠이니까요. 중국 애니메이션은 정부의 의도에 따라 익숙한 전통문화, 고전 이야기, 현대적 관점의 종합으로 애국의 필요성을 관중에게 자연스럽게 녹아들도록 시도합니다. 중국 애니메이션은 애국이라는 ‘사랑’에 빠진 것이죠. |
|
|
<웅사소년>이 인상적인 이유는 또 있습니다. 바로 애국주의 청년들의 현재 모습입니다. 생업까지 내던질 정도로 사자춤을 너무 사랑하지만 어찌할 수 없는 생계의 문제 앞에서 고민할 수밖에 없는, 현실의 모순이 드러납니다. 국가를 사랑하고, 진정으로 믿었지만 동시대의 ‘나’는 경제적 어려움을 벗어나지 못합니다. 현실적으로 전통문화에 대한 사랑과 믿음은 허상처럼 보이는 것이죠. |
|
|
중국 애니메이션이 색다른 방식을 시도했다는 점에서 굉장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됩니다. 중국 애니메이션은 전통문화와 역사적 사실의 허구적 각색을 시도하지 않았거든요. |
|
|
한국외대 인제니움칼리지 조교수. 한중영화비교, 한중문화콘텐츠, 아시아 대중문화 등을 공부하고 있어요. 한국외대 글로벌문화콘텐츠학과에서 영화를 통해 한중문화비교연구로 박사학위를 받았어요. 사람과 사람, 또한 한국과 중국 간의 대화적인 관계를 위해 다양한 문화현상 및 인간의 무늬를 듣고, 읽고, 쓰고, 말하고, 꿈을 꾸고 있습니다. |
|
|
가르치는 방식, 내용, 교육자의 위상은 시대마다 조금씩 변하고 있지만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많은 사상가, 교육가들이 강조하는 교육의 핵심은 똑같습니다. 훌륭한 교육, 올바른 수업, 그리고 진정한 가르침에서는 필연적으로 자아를 자유롭게 하고 스스로 자기결정의 법칙을 도출하게 해줍니다. 진정한 교육은 개인이 온전히 자유롭게 성숙하면서 사랑과 미덕으로 크게 피어나도록 돕는 것입니다. |
|
|
#음악콘텐츠 #대중음악평론 #힙합 #K-pop #쇼미더머니
인터뷰 대중음악 평론가 김봉현 |
|
|
인터뷰 소요서가 윤상원
그래서 저희는 철학서점답게 서점을 방문하는 분들께 질문을 드리고, 스스로 질문할 수 있는 계기도 만들어 드리고 싶었습니다. 철학에 대한 저마다의 생각이 다르고, 각자가 던질 수 있는 질문도 다르겠지만, 손님들이 서점 방문을 통해 더 많은 질문을 던지고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면 좋겠습니다. 우리 사회는 여전히 질문에 인색하고, 그런 사회일수록 권위적으로 변하기 쉬운 것 같습니다. |
|
|
|